2026년 8월 6일에 AWS가 AgentCore runtime instances를 GA로 풀었다. 그동안 AgentCore Runtime이 주는 컴퓨트는 한 종류였다. 서버리스 microVM. 시작이 빠르고 세션은 최대 8시간까지다. 대부분의 request-response 에이전트는 이걸로 충분하다. 그런데 GPU가 필요한 에이전트나, 이틀 동안 살아 있어야 하는 에이전트는 여기에 안 들어간다.

runtime instances가 두 번째 컴퓨트를 추가한다. 배포하고 invoke하는 방식은 그대로인데, 이제 에이전트가 내가 고른 관리형 EC2 인스턴스 위에서 최대 14일짜리 세션으로 돌 수 있다.

예전에 쓴 Durable Long-Running Jobs with AgentCore에서 나는 8시간 상한을 설계로 우회해야 하는 딱딱한 경계라고 봤다. 그 경계가 방금 올라갔고, 일부 워크로드는 이 때문에 설계가 달라진다.

예제 하나

문서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를 하나 잡자. 계약서 수백 건을 넣으면, 로컬 vision-language 모델을 돌려서 조항을 뽑아내고, 정리된 리포트를 만든다. 이 에이전트가 기본 런타임에서 막히는 지점이 두 개다.

  1. 로컬 모델을 돌리려면 GPU가 필요하다. 서버리스 microVM에는 GPU가 없다.
  2. 배치 한 번 도는 데 한 시간이 아니라 거의 하루가 걸린다.

이 예제를 두 방식에 그대로 대입해보면 차이가 선명해진다.

어디에 들어가나

Request  ->  AgentCore Runtime  ->  내 에이전트 코드
                    |
        +-----------+-----------+
        |                       |
   microVM (서버리스)      runtime instance (EC2)
   빠른 시작, <= 8h        내가 고른 인스턴스, <= 14d

provisioning, 패칭, 스케일링, lifecycle은 여전히 AgentCore가 다 가져간다. 내가 정하는 건 에이전트가 무엇 위에서 도느냐 하나뿐이고, 섞어서도 쓸 수 있다. 지연에 민감한 에이전트는 microVM에, 무거운 배치 에이전트는 인스턴스에 올리면 된다.

Before: microVM에 억지로 맞추기

서버리스 런타임만 있을 때 이 문서 에이전트는 우회를 두 번 강요한다.

GPU부터. 이건 아예 AgentCore Runtime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GPU 인스턴스 위에 ECS나 EKS 서비스를 직접 세우고, 네트워킹과 IAM을 손으로 엮고, 그 fleet의 패칭과 스케일링까지 전부 내가 떠안게 된다.

세션 길이는 하루짜리 배치를 8시간 안에 안전하게 끝나는 조각으로 쪼개서 durable orchestrator 뒤에 붙인다. long-running-jobs 글에서 다룬 바로 그 패턴이다.

Step Functions
   -> SQS work item (계약서 20건 배치)
      -> AgentCore Runtime (bounded, < 8h)
         -> S3 artifact + DynamoDB checkpoint
   -> 끝날 때까지 loop

이 오케스트레이션 자체는 승인이 걸리고 돈이 오가는 진짜 durable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는 여전히 좋은 설계다. 그런데 여기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durable해서가 아니라 컴퓨트 제약을 피하려고 존재한다. 그게 신호다.

After: 컴퓨트 고르고, 붙이고, 끝

runtime instances에서는 이 두 우회가 설정 한 덩어리로 접힌다. capacity provider를 만들어서 에이전트가 필요로 하는 EC2 인스턴스 타입을 지정하고, 여기서는 GPU 계열을 지정한 다음, 에이전트를 거기에 붙이면 된다.

capacity provider:
  instance types: [ g6.xlarge, g6.2xlarge ]   # GPU 계열
  ->
agent: document-intelligence
  runtime: instance
  session: 최대 14일

GPU가 이제 일급 시민이 됐고, 옆에 ECS fleet을 세울 일이 없다. 하루짜리 배치는 Step Functions로 쪼개는 loop 없이 세션 하나 안에서 돈다. 배포와 invoke는 안 바뀌었으니 microVM 시절 호출 코드가 그대로 동작한다.

대신 밑단 EC2 비용에 더해 AgentCore가 관리하는 컴퓨트 값도 낸다. 그래서 놀고 있는 인스턴스는, 0으로 오토스케일되는 microVM과 달리 실제로 돈이 나가는 상태다.

뭘 고를까

신호이걸 골라라
request-response, 튀는 트래픽, 8시간 미만microVM (서버리스)
빠른 콜드스타트가 중요microVM
GPU나 메모리/컴퓨트 최적화 하드웨어가 필요runtime instance
세션 하나가 8시간을 넘어야 함 (최대 14일)runtime instance
계속 warm하게 유지되는 워크로드runtime instance
진짜 durable한 프로세스 (승인, 며칠씩 대기)긴 세션 말고 durable orchestrator

마지막 줄이 핵심이다. 14일짜리 세션은 durable workflow가 아니다. 프로세스가 사람 승인을 이틀 기다린다면, 오래 살아 있는 세션 하나에 그 상태를 얹어두는 건 약한 설계다. 그 상태는 트랜잭셔널 스토어에 넣고, 대기는 Step Functions가 소유하게 하는 게 맞다. runtime instances는 연속된 작업의 천장을 올려줄 뿐, invoke 하나를 saga로 바꿔주지는 않는다.

함정

  • 놀고 있는 인스턴스도 과금된다. 서버리스 런타임은 0으로 스케일된다. 튀는 트래픽 에이전트를 위해 capacity provider가 인스턴스를 붙잡고 있으면 트래픽 사이의 빈 시간에 돈이 샌다. 피크가 아니라 트래픽 모양에 런타임을 맞춰라.
  • 14일은 최대치지 목표가 아니다. 며칠짜리 세션에 손이 가는 순간은, 보통 8시간 상한 아래에서와 똑같이 작업을 checkpoint하고 재시작에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신호다.
  • 리전이 아직 다 열린 게 아니다. GA 시점 기준으로 US East(버지니아 북부, 오하이오), US West(오리건), 아시아 태평양(뭄바이, 싱가포르, 시드니, 도쿄), 유럽(프랑크푸르트, 아일랜드)이다. 설계에 넣기 전에 내 리전부터 확인해라.
  • 인스턴스 선택은 내 몫이다. capacity provider는 내가 나열한 인스턴스 계열만큼만 적정하다. GPU를 건드리지도 않는 에이전트에 GPU 계열을 과하게 붙여두는 게 전형적인 낭비다.

그래서 어떻게

기본값을 유지해라. 대부분의 에이전트는 request-response라 서버리스 microVM에 있는 게 맞다. 여기서는 0으로 스케일되는 것과 빠른 시작이 공짜로 딸려온다. runtime instance는 특정 에이전트가 microVM으로는 못 넘는 벽에 부딪혔을 때만 꺼내라. GPU 요구, 메모리/컴퓨트 최적화 하드웨어, 아니면 연속으로 8시간을 진짜 넘기는 세션. 그리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열어두려고 14일짜리 세션을 쓰고 싶어지는 순간이 오면, 그건 여전히 durable orchestrator를 꺼내라는 신호다. long-running jobs 글과 좀 더 넓게는 AgentCore 서비스 맵에서 다뤘다.